대통령후보들에게 보내는 트윗을 통해 ‘정치적 중립’ 밝혀

작가 이외수
[화천=코리아프러스] 이인규 기자 =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외수작가는 "이번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투표참여 홍보만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작가는 12일 강원도 화천군 자택에서 ‘문화예술정책에 관한 평가를 해달라'는 새누리당 관계자들에게 정치적 중립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나를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정치적 편가르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니 빨리 대선이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작가는 “지난 3일 민주당 광화문유세에서 일반적인 대통령의 덕목 등을 이야기한 것이 문후보 지지로 왜곡됐다”며, “‘특정후보지지’로 인한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작가는 또 "박근혜후보와도 문화정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공약에 관한 조언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후보등 '대통령후보님들께 드리는 소망'을 작성해 본인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글을 낭독하는 장면은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13일 공개됐다. 이작가는 이글에서 "어느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시든 서로가 고마워하고 격려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협조,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아름다운 성과있으시길 빈다"고 밝혔다.

이작가는 이날 '지난 10월 박근혜후보가 자신의 자택을 방문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홍보물에 게재한 사실'에 대해 문후보측에서 항의해 온 사실을 공개하면서 "함께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본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며 "문후보측이 전화통화한 것을 지지한 것처럼 홍보하고 멘토단에까지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작가는 이날 박근혜후보에게 측근의 사고사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라’는 위로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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