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복숭아 황도 신품종 재배 농가에서 인기 최고

[청도=코리아프러스] 장희윤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고품질 복숭아 품종육성을 위해 11년간 인공교배 육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국내에서 제일 큰 조생종 황도복숭아 ‘수황’을 육종하여 재배 농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수황’은 2000년 ‘서미골드’ 복숭아에 ‘찌요마루’ 복숭아 꽃가루를 인공 수분하여 육성한 것으로 11년간 육성과정을 거친 후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해 2년간 국립종자원의 재배 심사를 거친 후 지난 5월에 품종보호등록을 하게 됐다.

이번에 품종보호권으로 등록된 수황은 복숭아 시험장에서 11년간 육종해 개발한 국내에서 제일 큰 조생종 황도 복숭아로 껍질색이 등적색, 모양은 편원형이다.

수확기는 7월 중순으로 황도계 품종으로서는 빠르고 당도는 11.7도 브릭스 이상이다.

과중은 일반 조생황도계 복숭아가 200~250g인 것에 비해 수황은 평균 330g이상 되는 국내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고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자나 재배농업인이 좋아하는 대과인 조생 황도이다.

‘수황’은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에서 비슷한 시기에 수확하는 ‘주조생황도’ 보다 과중이 평균 130g정도 크고, 당도도 더 높은 고품질 복숭아 이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생식용 복숭아 대부분이 8월, 9월에 집중되고 있는 중․만생종 대부분인 현실에서, 복숭아 ‘수황’는 생산이 적은 7월 중순에 생산함으로써 농가 고소득 품종으로 기대된다. 

김임수 청도복숭아시험장박사는 “조생종 백도계통은 우수한 품종이 많으나 황도계통에는 우수한 품종이 드문 가운데 ‘수황’은 7월 중순에 수확이 이루어져 조황 품종의 수확이 끝나는 시기와 맞물려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높은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황’은 조생종황도계의 단점인 과중이 적은 것을 극복한 것으로 대과종을 선호하는 소비자, 유통업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품종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숙희 청도복숭아시험장 장장은 “수황은 황도 복숭아로 국내에서 제일 큰 대과종을 육종해 재배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며 "품종보호등록된 ‘수황’은 종자심의위원회 의결 후 통상실시권 입찰과 신품종이용촉진시범사업을 통해 조기에 복숭아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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