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개정안 마련 후 오는 10월 경기도의회 제출

[용인=코리아프러스] 이윤숙 기자 = 열 명 중 일곱 명의 학생․학부모가 용인 고교평준화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의 2015학년도부터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에 관한 학생․학부모 여론조사 결과, 71.0%가 평준화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 해 6월 타당성연구 의견조사의 64.5%보다 6.5%p 높다. 당시 조사는 학생 1천 315명, 교사 664명, 학부모 1천 284명 등 모두 3천 2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길리서치에 의뢰, 6월 17~26일 용인 지역의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용인지역 내 중학교별 2개 학급이 표본 추첨되었고, 학생 1천 652명과 학부모 1천 547명 등 총 3천 199명이 참여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고교평준화 도입의 타당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내 교육격차 해소 재정지원 계획, 고등학교별 교육과정 다양화ㆍ특성화 방안 등 용인지역 교육여건 개선대책을 제시하였는데,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고교평준화 도입에 따른 용인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평준화 관련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0월 경기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타당성연구 결과에 근거해 도교육청이 마련했던 용인 고교평준화 정책반영안은 △단일학교군 3개 구역, △백암고 비적용, △선지원 후추첨 방식, △2단계 배정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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