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과 함께하는 융합형 수학 창의력 캠프

[군포=코리아프러스] 구재환 기자 = 충남 천안여고(교장 이영이)에서는 22~24일까지 천안시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형 체험활동으로 필(feel)이 통하는 2013학년도 천수향 수학 창의력 캠프’를 운영했다.

천안여고의 선진화된 수학교과교실과 군포수학체험관에서 실시한 이번 캠프에는 12개 중학교 87명의 여학생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운영됐다.

평소 여학생들의 수학 교과에 대한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던 유병현 교사는 “많은 고등학생이 도형과 관련된 문제를 어려워하는데 이는 중학생 때부터 도형 단원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본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캠프 운영 의도를 밝혔다.

수학 캠프는 입체도형을 직접 만들어 보고 도형의 성질을 파악하는 체험활동과 도형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익히는 탐구활동의 두 가지 영역으로 운영했다.

체험활동은 프랙탈 이론이 반영된 시어핀스키 삼각형 만들기, 건축학과 연관된 지오데식돔 전등 만들기, 매직큐브 만들기, 정다면체 듀얼 만들기 등을 포함한 6가지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탐구활동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원의 성질, 삼각형과 사각형 그리고 원의 관계에 대한 고찰로 이루어졌다.

특히, 도형이 고등학교 수학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중학생들이 도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천안새샘중 3학년 송혜원 학생은 “솔직히 도형에 관심이 없었는데 캠프를 통하여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여러 가지 필요한 자료를 주셔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캠프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캠프 참가자에게는 천안여고에서 자체 제작한 ‘학습플래너’와 ‘오답노트’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작성 요령을 연수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ㆍ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었다.

중학교 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된 ‘천수향 수학 창의력 캠프’는 해마다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하여 여학생들의 수학 능력이 꾸준히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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