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만ha 목표…99% 제초효과․노동력․비용 절감 1석3조

[나주=코리아프러스] 박상민 기자 = 전남도는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2014년 새끼우렁이농법을 일부 산간지와 조기 재배지역, 직파답 등을 제외하고 벼 재배면적 17만㏊의 53%에 달하는 9만㏊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2015년 말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음으로써 유기농 인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

벼농사 새끼우렁이농법은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잡초 방제 효과와 벼 피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시험검증’을 통해 피, 물달개비, 외풀류 등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제초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써레질 직후 10a당 1.2kg(1천200마리)를 논에 넣어 주면 99% 이상 제초효과가 있어 노동력 절감, 일반 제초제 대비 비용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어 우렁이가 친환경농업 머슴 중 상머슴으로 통한다.

전남도는 새끼우렁이농법 확대를 위해 농업기술원과 협의해 지난달 시군 전담지도사 42명을 대상으로 교관반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 교관요원들을주축으로 2014년 1~2월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천 요령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새끼우렁이농법 실천을 원하는 농업인들은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사무소에 영농기 이전에 신청 하면 영농기에 맞춰 마을 및 들녘별로 전액 무상으로 일괄 공급해준다. 농가에서는 적기에 살포만 하면 된다.

전남에서는 올해 도내 22개 시ㆍ군 8만㏊에서 새끼우렁이농법을 실천해 일반 제초제에 비해 40~50% 제초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새끼우렁이농법은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실천해 벼농사 제초효과와 생산비 절감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새끼우렁이농법 실천이 가능한 전 면적으로 확대해 무제초제 농업을 실천함으로써 생태환경 보전을 물론 생산비를 절감하고 전남쌀 이미지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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