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고고학 현장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나주 정촌고분 발굴현장  (사진제공=문화재청)
[대전=코리아플러스] 이인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발굴현장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2014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영산강을 따라 발달했던 고대 고분문화를 초등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실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나주 정촌고분 발굴현장을 무대로 준비되어 있다.

나주 정촌고분 발굴현장을 활용한 체험교육은 ‘나도 고고학자’라는 이름으로 4~6월, 9~10월까지 매달 1회씩 운영된다. 현장답사를 통해 박물관이 아닌 유적지에서 실제 유물을 관찰하고, 주변에 마련된 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어린이 고고학자가 되어 유물발굴과 복원 등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나주 정촌고분은 지난해 1차 발굴조사를 통해 영산강 일대의 최고 계층 무덤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2차 발굴조사가 수행되면 그 성격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 11월에는 연구소에 마련되어 있는 재현 옹관가마를 활용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문화유산인 옹관을 제작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연구소는 나주 오량동 유적에서 발굴조사된 가마를 기본모델로 해 2008년부터 옹관가마를 재현하고, 대형옹관 제작복원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대형옹관의 제작방법을 지역민에게 교육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문화유산 3.0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바로 알리고, 계층별 수요에 맞춰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문화유산 연구와 정보 공유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의 참가신청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cp.go.kr)을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연구소 학예연구실(061-339-11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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