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민속박물관, 설 및 입춘맞이 문화체험 운영

[광주=코리아프러스] 전남 광주시는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 문승빈)에서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과 “福을 부르는 입춘방” 행사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은 설 연휴 기간인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福을 부르는 입춘방은 입춘 당일인 4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설 뒷날이자 입춘날인 4일에는 지역 중견 서예 작가 4인이 직접 입춘방을 써주는 “福을 부르는 입춘방”이 운영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등 희망하는 입춘방 문구를 직접 받아갈 수 있는 행사로, 새해의 만복을 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광주시관계자는 "시민들은 누구나 민속박물관으로 나오면 현장에서 삼재부와 입춘방을 비롯한 민속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며 "이번 민속박물관 행사는 한 해의 시작을 정결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설 본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설 연휴 5일 동안 운영되는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에서는 액막이의 일종으로 삼재(三災)를 막아주는 삼재부적을 직접 찍어 볼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설의 풍성한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농경문화의 특성상 정월은 일 년 열두 달 가운데 세시풍속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특히 설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작이 좋아야 그 끝이 좋다는 말처럼, 설을 중심으로 한 정월에는 개인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화초복(除禍招福) 의례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 및 민속놀이가 이루어졌다.

입춘(立春) 또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새해의 시작이자 새봄은 맞는 날이다. 입춘에는 묵은해의 액을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입춘방을 붙이는 풍습이 있다.

봄에 적합하고 복을 부르는 축하ㆍ기원ㆍ경계 등의 글귀를 적어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데,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널리 행해졌던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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