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코리아프러스] 강원도는 2일 구제역과 관련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니 현재와 같은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이는 현재까지 소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시ㆍ군 및 축산농가에서 예방백신 효과에 대한 오해로 섣부른 판단을 해 구제역 확산의 우려가 있다면서 강원도는 예방백신 효과에 아직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먼저 백신접종 전 감염된 개체의 경우 항체 형성기간(약 2주)과 잠복기간(약 2주)등을 감안할 때 실제 임상증상이 최대한 4주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접종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농가에 잔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혈청검사 결과 임상증상 없는 개체에서 구제역에 감염 확인되는 예가 발견됐다고 것이다.

다음으로 1차 예방접종만으로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백신역가 부족으로 2차 보강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신역가란 항체형성 초기 백신역가가 낮을 경우 구제역 야외바이러스가 소, 돼지 등에 침범하면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백신역가는 2차 보강접종이 진행되고 2주 경과 후 백신역가는 질병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된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으로 돼지농가의 육성돈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이 늦게(27~28일)됐고 기타 우제류(사슴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예방백신 접종을 못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설 명절기간(2.2~2.6)동안에 많은 사람, 차량의 이동에 따른 차단방역의 소홀함, 축산농가들 간의 모임 등으로 구제역 전파의 우려가 있어 현재와 같이 축산농가간 모임금지,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철저한 차단방역,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실시 등을 통해 구제역이 조기에 근절될 수 있도록 전 시ㆍ군 및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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