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 1호 인물조명 세미나 개최, 경북여성 1호 16명 조명

[영천=코리아플러스] 주소희 기자 = 경북도는 10일 오후 2시 영천청소년수련관에서 이인선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학계, 여성계, 공무원 등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경북여성 1호 인물조명 세미나’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여성주간(7.1~7.7)을 기념해 여성이라는 한계와 시대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직업분야에 처음으로 도전했거나 선구적인 사회활동을 펼쳤던 경북의 여성 1호 16명의 생애와 활동을 소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기 위해 북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올해 초 펴냈던 책자‘길을 만든 경북여성’책자에 수록된 1호 여성 16명을 기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념퍼포먼스 시간에는 극적인 삶을 살았던 경북여성 1호중 여성독립운동가로 유일하게 건국공로훈장 최고훈장(대통령장)을 추서한 남자현, 전 재산을 털어 육영사업에 투자한 최송설당, 최초의 서양음악가 추애경, 민간여류 비행사 1호 박경원, 한국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생애가 옴니버스 연극으로 공연됐다.

이후 북-콘서트 시간에는 김명화 연구위원(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논설실장(매일신문사), 한준호 연구원(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각 영역별 경북여성 1호 발굴의 의의와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대구가톨릭대학교 김경화 교수의 진행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사회환경 속에서 4선의 기록을 달성한 한혜련 경상북도의원, 여성언론인 대표 최미화 논설실장, 진계숙 전 영양경찰서장이 유리천장․유리벽을 깨는 것의 한계와 여성리더의 역할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부대행사로‘처음부터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주제의 사진전도 함께 열렸는데, 16명의 행적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참석자들에겐 행사소개 리플렛 대신 당시 분위기와 취지를 살려 옛날 신문 형태로 제작한‘경북여성신보’를 발행했고(붙임 사진), <길을 만든 경북여성> 책자와 함께 그들의 모습이 실린 기념엽서도 나눠주었다.

이인선 정무부지사는“경북여성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경북여성인물을 널리 알리는 작업은 경북 여성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경북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며,“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현재 조명된 여성 1호 16명 외에도 진취적인 삶을 살았던 경북여성 1호들의 행적을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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