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스튜디오 마이클 실버 사장의 한국 진출 의지 확인

[화성=코리아플러스] 황형운 장영래 기자 = K-water 최계운 사장은 지난 13일 오전, 미국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근교의 로얄퍼시픽 리조트 호텔에서 세계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인 UPR(Universal Parks & Resorts)社의 마이클 실버 사장과 면담을 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면담은 장기간 표류 중인 화성 송산그린시티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K-water가 적극 추진해 이뤄졌다.

이번 면담에서 UPR의 마이클 실버 사장은 한국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과 달리, UPR은 한국진출을 포기한 적이 없고, 투자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지 진출할 계획이며, 유니버셜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입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때 송산그린시티가 매우 매력적이고 유일한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

또한, "한국시장은 테마파크 외에도 CATV, 영화배급 등 전략적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분 출자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를 위해 K-Pop, K-Drama 등 한류 컨텐츠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워터파크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교통망 등 기반시설은 테마파크 오픈 전에 완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마이클 실버 사장에게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정이 가능하도록 국회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개정을 요청해 현재 입법안이 발의되어 있고, 투자유치를 위해 출자, 국가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으로 마이클 실버 사장과 최계운 사장은 예상되는 여러가지 장애요소들의 해결을 위해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향후 핵심투자자 선정 등을 포함해 사업성공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세부사항은 10~11월경 한국을 방문하여 추가협의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기존사업자의 토지공급조건 미 충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이 이번 면담을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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