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코리아플러스] 민준홍 기자 = 매주 금요일 안양 석수도서관에서는 예비 작가들이 모여 수업을 받는다.

한 때 문학소녀를 꿈꿨던 돋보기를 쓴 60대 어르신부터 갓 스물을 넘긴 소녀까지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문학작가 파견 내 생애 첫 작가수업공모사업에 석수도서관이 선정돼 8월부터 수필가인 홍미숙(여, 56)작가에게 '글쓰기 어렵지 않아요, 나도 명 수필가'란 주제로 40여명이 글쓰기 수업을 받고 있다.

홍미숙 작가는 95년 등단해 ‘그린벨트안의 여자’, ‘나에게 주는 선물’ 등 다수의 수필집을 발표했으며,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신호등’이란 수필이 수록된 안양 지역작가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작가가 독자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로, 글쓰기를 소망하는 시민들이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과 감성을 글로 표현해 내는 법을 배우는 뜻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양작가 작품 상설전시 코너를 설치하는 등 지역작가와 시민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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