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교육감, 화순에서 ‘전남 교육의 미래’ 특강

[화순=코리아플러스] 박상민 기자 =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25일 오후 3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화순군민과 공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전남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화순군(군수 구충곤)에서 군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시키고 정서적 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매월 ‘화순 열린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만채 교육감이 29번째로 강의를 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34개 OECD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교육경쟁력은 2011년 29위, 2012년 31위를 차지했고, 미래학자들도 우리나라 교육 경쟁력이 약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학부모들은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교육으로 70%이상이 창의‧인성 교육을 꼽았다"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는 서로 다른 지식 활용, 서로 다른 집단과의 소통, 스스로 학습 하는 능력, 즉 미래 핵심역량인 창의·인성 교육이 절실하다” 며 “이를 위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창의적인 인간을 키워낼 것이며,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 입학시험에서 실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교육력을 극대화 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학생들과 핀란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이 최상급이지만, 핀란드 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다" 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교사들이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믿고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화순의 경우 교육 시설이나 예산 지원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교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이라 화순 교육의 발전 속도는 다른 곳에 비해 빠르다”고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교육 환경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가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좌우된다” 며 “화순지역 사회와 학부모, 교육청이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교육 내용으로 우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전남의 미래는 교육에 있는 만큼, 교육 발전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많은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당장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 보다는 내 고장 아이를 잘 키워 5~10년 후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교육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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