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녹화 취지 장학금 각 100만 원 전달

[대구=코리아프러스] 장희윤 기자 = 경북도는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와 산림 관련 고등학교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등학생을 선발해 지난 23일에 ‘포플라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선발된 고등학생 8명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각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도의‘포플라 장학기금’은‘경상북도 포플라 장학회 운영 조례’에 의거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애림사상을 고취시키고 미래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다.

‘포플라 장학기금’은 1967년 故 박정희 대통령이 산림사업 현지시찰 중에 하사한 격려금 16만원으로, 당시 임업공무원들이 대통령의 국토녹화 취지를 기리고자 칠곡군 북삼읍에 속성수인 이태리포플라를 식재했으며, 이를 1977년에 벌채·매각한 수익금 6천 6백만 원으로 처음 조성됐다.

이 후 순환수렵장 운영 수익금, 분수림 입목 매각대금 등을 추가해 현재 총 2억 6천 3백만 원의 경상북도통합관리기금에 적립해 그 이자 수익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도는 장학기금의 이자로 1978년부터 2013년까지 총1241명에게 3억 6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장학금 설립취지를 살리고 수혜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매년 4억 원씩, 총 12억 원을 기금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예년까지 1인당 40만원씩 지급해오던 장학금을 100만원으로 증액했으며, 산림분야의 미래 주역이 될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생명과학고, 한국산림과학고 재학생을 처음으로 선발했다.

한명구 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은“국토녹화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고 산림자원조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포플라장학기금을 확대·운영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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