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건복지국․여성가족정책관실․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

[무안=코리아프러스] 조재풍 기자 = 전라남도는 14일 이낙연 도지사와 도정정책자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를 갖고, ‘온정 있는 복지 전남’ 실현,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다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보건복지국은 올해 ‘온정복지 전남’ 구현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에 따른 대상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노인일자리 확대와 장애인 인권보호,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등 복지정책을 강화․확대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온정있는 여성․가족복지 실현’을 위해 여성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정책,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한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 여성․아동 권익 보호 등 분야별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신규시책 사업으로 ‘미세먼지 경보제 운영’, ‘장수지역 특산물의 기능성 및 안전성 평가’, ‘지리산 구례지역 환경특성 조사’, ‘유통 농․수산물 안전성 조사’,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설치’ 등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에 이어 토론에서는 보건복지분과 위원장인 박준섭 초당대 교수, 여성분과 위원장인 신말식 전남대 교수, 정기현 위원, 손경화 위원, 전남발전연구원 심미경 연구위원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22개 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저소득층의 탈 수급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직 여성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이 주체적인 지역사회 주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 자녀의 숫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남은 기후가 따뜻하고 땅 값이 저렴해 장기 요양시설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 분야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학 이공계에 여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와 잘 연계해 우수한 여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후 “도정 각종 위원회 위원 위촉 시 여성 위원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식당의 음식 메뉴판을 다국어로 표기하고, 음식 재료를 표시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며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과 순천 농산물검사소 설치를 위해서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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