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나홀로 행정공무원’ 고경남 소장

▲[예산=코리아플러스방송] 문창식 기자 = 대한민국의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주민 편의와 자연자원 보호를 사명으로 일하는 ‘나홀로 행정공무원’ 고경남 소장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정책방송원 KTV)

[예산=코리아플러스방송] 문창식 기자 = KTV(원장 류현순)는 오는 9일 낮 4시 10분, 대한민국의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주민 편의와 자연자원 보호를 사명으로 일하는 ‘나홀로 행정공무원’ 고경남 씨를 만나보는 철밥통은 가라(연출 김우진) 8회 ‘최서남단 가거도, 우리땅 지킴이’ 편을 방송한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섬인 가거도는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뱃길로는 233km 떨어져 있는 절해의 고도로, 대한민국 국토의 최서남단이다.

중국과의 거리가 불과 435km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이 홰를 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망망대해에 깎아지른 산줄기가 솟아오르며 만들어내는 천혜의 절경을 배경으로 500명 남짓 거주하는 이곳에, 자연을 벗삼고 주민을 가족삼아 일하고 있는 단 한 명의 행정공무원이 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출장소의 고경남 소장(51)이 그 주인공이다.

주민들의 생활행정을 도맡은 주민센터장, 우편을 책임지는 우체국장, 방문객들의 팸투어를 안내하는 문화유산해설사 등 일인다역을 해내느라 고경남 소장의 일상은 늘 바쁘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가호호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하다 보면 외로울 새도 없다.

특히 가거도를 포함해 무려 1004개의 섬을 보유한 신안군의 자연보전 분야에 대한 고 소장의 업적은 가히 독보적이다. 장도 람사르 습지 지정, 국내 미기록종 ‘신안새우란’ 명명, 103년만에 사라진 갯정향풀 발견, 희귀종 섬천남성 서식지와 초령목 43주 천연기념물 등록 등 관련 학계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다.

이날 방송에선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주민·자연과 함께 하는 고경명 소장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또 ‘주민을 내 부모님처럼’을 좌우명으로 삼는다는 고 소장의 공직관을 들어보고, 뭍에 있는 가족과 주말부부도 아닌 월말부부로 지내야 하는 미안함 등 숨은 이야기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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