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건립 지원 약속

[광주=코리아플러스] 조동순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 나라 팔아먹으려 하느냐”는 치매 걸린 100세 정모 할머니의 말씀을 정치인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10시 30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孝잔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것.

또한 남지사는 “아베총리는 미국의회 연설에 가서도 인신매매 희생자라 언급하는 등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지도자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유태인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리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독일 지도자들의 그런 태도와 아베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자들의 태도는 극명하게 갈리며, 이 두 나라에 대한 전 세계의 반응 또한 극명하게 갈린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일본, 특히 아베총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강하고 선한 나라가 돼야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것이 바로 우리 할머님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유희남 할머니는 “동방예의지국의 한 국가에서 태어난 여자의 신분을 버리고 아들, 딸 있어도 살아온 역사를 말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저는 늙고 병들어 힘이 없고 감정만 살아 있다. 여러분들이 잘 해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남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 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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