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조영표 시의장, 장휘국 교육감 등 성명 발표

[광주=코리아프러스] 윤종곤 기자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청장 및 자치구의회 의장 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7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보훈처의 반대로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무산된 것은 이 노래가 민주, 인권, 평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항거한 5.18의 상징적 노래요, 국민 모두가 함께 불러야 할 '국민의 노래'라는 점에서 5.18 정신에 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광주시민들의 열망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한다”면서 “35주년 5.18민주화 운동기념식이 5.18 피해자와 유가족, 시민들의 불참으로 반쪽행사가 되지 않도록 이제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식 제창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 “지역 정치권과 5.18단체, 시민사회와 공동 노력을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기념일 기념곡 지정관련 법안’이 신속히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이 국민의 노래로 당당하게 울려 퍼지도록 국민적 확산·보급에도 각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광주는 모든 국민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당하게 부를 것이다”고 밝히고 “노래를 통해 5.18을 살아있는 역사, 자랑스런 역사로 함께 깨우치고, 함께 공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자랑스런‘국민의 노래’입니다
-국민통합을 위해 5.18기념식 제창을 거듭 촉구합니다-

국가보훈처의 반대로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민주, 인권, 평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항거한 5.18의 상징적 노래요, 국민 모두가 함께 불러야 할 '국민의 노래'라는 점에서 5.18 정신에 반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채택할 정도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마치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노래인양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광주시민들의 열망과 노력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합니다.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5.18 피해자와 유가족, 시민들의 불참으로 반쪽행사가 되지 않도록 이제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식 제창요구 수용을 거듭 촉구합니다.

우리는 5.18정신이 비단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 세계적으로 확산·계승해야 할 인류보편의 가치이자,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줘야 할 민주주의 역사의 산 교훈임을 거듭 확인합니다.

더불어 지역 정치권과 5.18단체, 시민사회와 공동 노력을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기념일 기념곡 지정관련 법안’이 신속히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국민의 노래로 당당하게 울려 퍼지도록 국민적 확산·보급에도 각별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민주주의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피를 토하며 목이 터져라 함께 불렀던 그날 그 노래를 누구도 지울 수 없습니다.

광주는 모든 국민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당하게 부를 것입니다. 노래를 통해 5.18을 살아있는 역사, 자랑스런 역사로 함께 깨우치고, 함께 공감할 것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 5. 17.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조영표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
동구의회의장 이선순
서구청장 임우진
서구의회의장 황현택
남구청장 최영호
남구의회의장 김점기
북구청장 송광운
북구의회의장 심재섭
광산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의회의장 이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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