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부금·예비비등 12억여원 지원, 휴업중인 보성지역 학교 방역 소독 실시

[보성=코리아프러스] 조재풍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메르스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재해대책특별교부금 9억5천700만원과 예비비 2억1천780만원 등 총 12억여원을 일선학교에 긴급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중앙정부가 교부한 9억여원의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학교에서의 메르스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발열체크용 체온계 구입비, 학교 시설 소독 비용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2억여원의 자체 예비비를 방역소독기 구입비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예산지원은 학교별 학생 및 교직원 수와 학교 건축 연면적 등 학교 규모를 고려해 교육지원청 별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마스크 구입비로 5억여원, 발열체크용 체온계 구입비로 1억5천만원, 소독비용으로 3억여원을 지원한다.

또한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마다 자동연무식 소독기 2대와 수동분무식 소독기 2대 등을 구입해 각급학교 긴급 방역소독에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급 학교에서도 손 소독제를 비롯한 방역 약품을 자체 예산으로 우선 구입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번 긴급 예산 투입은 지난 10일 전남 보성에 우리 지역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고 도내 학생 및 교직원들의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이밖에도 전남교육청은 메르스가 발생한 보성지역 유·초·중·고등 학교에 대한 휴업 조치와 더불어 지난 12일부터 순차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남 전체 학교 및 교육기관에 대해 메르스 유사 증상자 사전 선별과 취약 지역에 대한 위생 관리 철저 등 학교 차원의 예방 활동 강화 지침도 전달했다.

곽종월 교육국장은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 예산 투입 등 가능한 모든 선제적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도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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