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신속한 이송 조치 이해해 준 파주 지역주민께 감사 표해

[구리=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경기도가 메르스로 확진된 170번 환자가 다녀간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이송조치에 들어갔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송 대상 총 116명 가운데 170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6명에 대해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인 수원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도는 같은 병실 사용으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0명 가운데 51명은 경기도의료원 소속 파주병원으로 이송이 확정됐다. 22일 17명이 전원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34명은 2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59명 가운데 40여 명은 민간병원으로의 이송이 확정됐으며 남은 20여 명도 전원을 위해 보건복지부, 민간병원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파주시가 격리자를 받아들이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경기도는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파주 시민께 감사드린다. 상황을 이해하고 신속하게 협조해준 파주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협의가 진행 중인 병상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지역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적 위기다. 다른 지역주민들도 하나 된 힘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송된 환자들은 노인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분들로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일 경우 경기도 메르스 의료시스템에 따라 수원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신속한 조치는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수원병원을 비롯해 도 공공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해줘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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