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엘 시스테마’…‘참여와 나눔, 함께 만드는 꿈’ 공연

【보성=코리아플러스】윤종곤 기자 = 전라남도는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유명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드림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13일 오후 5시 소리의 고장 보성의 다향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말만 들어도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는 올해 5회째로 ‘참여와 나눔, 함께 만드는 꿈’을 주제로 펼쳐진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드림오케스트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0년 10월 목포에서 창단돼 현재 목포, 여수, 담양, 보성, 장흥, 강진, 장성, 신안 7개 시군 아이들 400여 명으로 구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드림오케스트라는 소외 아동의 정서․심리적 발달과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문화를 개선하는 전남 아동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들로 구성됐다.

지난 2011년 11월 서울 NH아트홀에서 창단공연을 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12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여수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전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드림오케스트라가 창단부터 연주회까지 개최한 데는 주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장근태 초록우산 전남어린이재단의 후원회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를 기부해준 홍의현 (사)전남문화예술협회 회장, 바쁜 일정에도 악기 지도를 해준 오승석 지휘자를 비롯한 107명의 재능기부자들이 숨은 주역이다.

여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주일에 두 번씩 열정어린 연습을 마다 않고 고된 연습을 하는 단원 등 이 모든 것들의 조화가 바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향연으로 승화된 것이다.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자칫 소외되고 방치될 수 있는 아동들이 드림오케스트라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드림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향연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협조하고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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