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강판 기술 적용해 국제 자동차 강판시장 선도 기대

【광양=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전남도는 포스코(회장 권오준) 광양제철소가 3일 이낙연 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영훈 포스코부사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냉연․열연코일, 후판과 함께 광양제철소의 주요 생산 품목인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증강하는 사업이다.

현재 6기가 가동되고 있으나 2017년까지 2554억 원을 투자해 7번째 고급 아연도금강판 라인을 추가 신설에 나선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330만 톤의 생산능력을 연간 380만 t까지 15% 이상 증강해 4500억 원의 매출을 늘리고, 포스코 고유의 차세대 초고강도 강판(X-AHSS) 기술까지 적용할 계획이어서 아연도금강판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공사는 포스코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소요자재와 설비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참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아연도금강판은 가볍고 강하면서도 쉽게 변형할 수 있는 강판을 원하는 자동차 메이커의 수요에 맞고, 연비와 안전강화라는 최근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한 제품으로 자동차강판의 꽃이라 할 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포스코는 반세기 가까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선도자이자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주역이었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과 창조경영을 통해 세계 철강역사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문을 연 ‘광양창조경제센터’를 통해 지역 벤처창업에도 첨병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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