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전남 R&D 예산, 경북의 2%에 불과

【여수=코리아플러스】조재풍 장영래 기자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R&D 예산 지원액이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 중 전라남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산기평)으로부터 제출 받은 R&D 예산 지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6년간 산기평이 지원한 R&D 예산 중 전남은 20건에 85억원을 지원받아 제주도와 세종시를 제외하고 광역 시도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간 전체 R&D 지원액 7조 2790억원의 0.1%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광주의 경우도 지난 6년간 136건에 1180억원을 지원받아 광역시 중 가장 적고, 15개 시도 중에서도 전남, 강원, 전북에 이어 밑에서 4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이에 비해 경북의 경우 6년간 516건에 4194억원을 지원받았고, 경남은 473건에 3680억원, 부산은 404건에 2197억원, 대구는 459건에 3553억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산기평은 국가 전략기술분야의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등 중장기 기술개발사업과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글로벌전문기술개발 등 단기·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R&D 수행능력 평가를 통해 기업, 대학, 연구소 등 R&D 수행기관을 선정해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지난 6년간 지원된 전남의 R&D 예산은 경북의 2%에 불과하고, 전남이 6년동안 지원받은 금액이 85억원인데 이는 경남이 올 한해 지원받은 금액 594억원의 7분의 1 밖에 되지 않으며, 더욱이 광주와 전남, 전북 3개 시도가 지원받은 예산이 2,225억원인데 이는 경북(4,194억원)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산업발전의 토대가 되는 R&D 예산마저 이런 식으로 영남에 편중되고 호남은 계속 소외받는다면 지역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기에, 이제라도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R&D 예산 지원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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