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동·경북김천·전북 무주와 기원제

▲ 【영동 김천 무주=코리아플러스】장영래 ·장희윤·박철진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정사환 영동부군수, 윤재구 무주부군수, 박보생 김천시장이 삼도봉 정상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김천 무주 영동 =코리아플러스】장희윤·장영래·박철진 기자 =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등 3도 3시·군의 주민이 10일 삼도 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해발 1176m) 정상에 모여 삼도화합 기원제 등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박세복 영동군수, 박보생 김천시장, 황장수 무주군수와 3개 시·도의회 의장, 문화원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삼도화합 기원제'를 갖고 지역 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다졌다.

이어 3도 3군의 향토 예술인들도 성악과 통기타 공연 등으로 화합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27회째인 이 행사는 영동·김천·무주 문화원이 순번제로 주관하며, 올해는 김천시문화원이 주관 기관이다.

이 행사는 1989년 민주지산 인접 3도 3시·군이 우의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한 뒤 매년 10월 10일 열고 있다.

3도 3시·군은 지난 1990년 우정과 화합의 표시로 3마리의 용과 거북이,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과 제단을 삼도봉 정상에 세웠다.

백두대간 삼도봉을 경계로 인접해 있는 이들 3개 시·군은 '삼도화합 기원제'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연방제 형태로 모두 100억 원을 들여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호두산업 기반시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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