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원을 포함해서 호남에서 상당수가 나옴으로써…”

【안산=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환 의원은 8일 “예상으로는 다음 주에 더 많은 의원들이 정치 개편의 길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단하기 어려워 관망하고 고민하고 계신데 수도권 의원을 포함해서 호남에서 상당수가 나옴으로써 다음 주에는 아마 원내교섭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13 총선 관련해 김 의원은 “친노 운동권 세력이 주도하는 야당의 강경 진보 내지는 낡은 진보의 노선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는 야당의 정치세력을 교체하면서 동시에 여권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을 만드는 그런 총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여권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김영환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관련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과민반응이다. 이럴 때 일수록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의 전략핵 같은 것을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중 압박도 필요하고 한미일 공조도 필요한 문제다. 김대중 정부 이후에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 막혀있었기 때문에 저 쪽은 핵개발을 시작하게 되고 우리는 또 오늘날 이런 어려움에 봉착했다. 핵무장 같은 그런 과민반응을 버리고 냉정하게 한반도 문제를 바라봐야한다. 핵문제 타결이라는 것이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북 확성기 방송도 더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선거법이 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거법 문제는 지역구 253 비례대표 47로 하는 안이 합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통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을 폐지 직권상정해 달라는 여당의 움직임에 대해 “직권상정이 남발되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합의해서 처리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2월 국회는 지금으로 봐서는 3당 체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 안철수 신당쪽이 교섭단체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일괄타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4.13 총선 관련해서 최대 200석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민심을 아전인수식으로 생각한 결과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말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 민생경제도 나아진 게 없다. 새누리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주관적 기대는 역풍을 맞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친노 운동권 세력이 주도하는 야당의 강경 진보 내지는 낡은 진보의 노선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알게 됐다.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는 야당의 정치세력을 교체하면서 동시에 여권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을 만드는 그런 총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여권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야권 연대 불가에 대해서 김 의원은 “과거에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무조건 야권 단일화가 불발되면 필패하는 게 아니라 다당제 하에서 여소야대가 되었다. 당선될 수 있는 야권 후보에 표를 모는 후보자 단일화와 연대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당 대 당으로 전면적인 연대는 어렵지만 유권자 연대와 지역별 연대, 단일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이것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체 야권 성향 후보자들이 어떤 노선과 입장을 가져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보고 힘을 몰아주는 그런 선거혁명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탈당에 대해 김 의원은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사실 수도권 의원으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뭔가 야권의 파이를 키우고 혁신을, 경쟁을 도입하고 그렇게 해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바꿔야하는데 조금 희생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어떻든 안철수 신당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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