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감 거래 유통질서 확립‘깨끗하고, 투명하게!

감 거래 20kg 정량제 실시,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2020. 10. 15 by 길 기배 기자

 

영동군 감 경매장 모습.
영동군 감 경매장 모습.

【영동=코리아플러스】 남영호 길기배 기자 = 감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감 거래 20kg 정량제를 유도하며,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인 감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에 나섰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역 청과상회 2개소와 황간농협매곡지점,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정량제 20kg 거래 경매가 속속 시작되고 있다.

지역 한 청과상회의 10일 경매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군에서는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감 1상자 20㎏ 정량제 거래 정착을 위해 이 종이박스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는 영동 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플라스틱 상자(콘티박스) 회수 불가, 감 경매가격 추가요금 발생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앉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20kg단위의 감 정량제 거래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크게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입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경매업체에서 감을 선별해 실중량 20kg(박스)단위로 경매를 실시하며, 생산농가 자가 선별시는 상·중·하·등외 4단계로 선별해 청과에 경매위탁하는 방식이다.

정량제 거래로 인해 감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영동군의 감산업 발전과 체계적 선별·경매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긴 장마와 날씨 등의 영향으로 감 생산량이 크게 줄은 탓에 전년대비 시세가 40~50% 정도 올라, 20kg 한박스 3만7~8천원선에 평균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감 경매는 희망 생산농가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거래에 사용되는 20kg 정량제 거래용 종이박스는 경매를 실시하는 청과상회 등에서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2007년 감 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2009년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했다.

영동감클러스터사업과 감따기 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감고을 영동 감산업특구발전과 영동감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군의 세심한 지원과 생산농가의 적극적 참여로 감 정량제 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며 생산자들의 영농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농민들이 정성으로 키워낸 농산물들을 제 때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동 감의 대외경쟁력과 거래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고을이라 불리는 영동군은 지난해 3554농가에서 6270t의 생감을 생산해 109억원의 농가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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