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 인터뷰】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

2021. 07. 15 by 강경화 기자

【태안=코리아플러스】 홍재표 강경화 기자 =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을 만나 코리아플러스 창간 15주년 인터뷰를 가졌다. 신경철 의장은 “태안군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홈페이지, SNS를 통해 생중계된 2021년 행정사무감사는 군 의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정책역량을 군민여러분께 선보이며 군 정책방향에 대한 옳고 그름을 함께 진단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안군 발전과 태안군민의 행복을 위한 1년이 될 수 있도록 의회구성원 모두가 진력하겠다”고 의정철학을 밝혔다. 다음은 신경철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대담 : 홍재표 코리아플러스 서해안본부장

편집 : 강경화 코리아플러스 편집인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

- 인사말씀

“태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코리아플러스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8대 태안군의회 후반기 의장 신경철 입니다. 먼저 취임 1주년과 더불어 태안군의회 개원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에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1991년 초대 의회가 개원한 이래 태안군의회는 군민 복리향상과 신뢰받는 자치행정을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태안군의회는 지역 지방자치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 가운데 하나로 민의를 대변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태안을 만드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특히, 제8대 태안군의회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 군민행복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 군민 신뢰에 보답하려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국 226개 기초의회에서 손꼽히는 모범의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안군의회 구성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 지난 의정 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제8대 후반기 태안군의회는 무엇보다 군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군민께서 위임해주신 ‘민의의 대변자’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고 군민께서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며 공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수시로 군민, 집행기관과 토론회·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함께 공유하고 예·결산심사 교육, 행정사무감사 대비 교육,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키워왔습니다. 개원 이래 최초로 홈페이지, SNS를 통해 생중계된 2021년 행정사무감사는 군 의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정책역량을 군민여러분께 선보이며 군 정책방향에 대한 옳고 그름을 함께 진단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8대 후반기 태안군의회는 지금까지 총 9번의 회기 동안 조례 101건과 예산결산, 기타 안건 등 총 123건의 의안을 의결했으며, 그 중 의원들이 4건의 결의안과 33건의 조례를 발의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4건의 결의안 중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인상건’의 경우 지난 2일 국내 화력발전시설이 소재한 9개 지자체들과 의장협의회를 구성하여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건의문’을 다시 한 번 채택, 공동연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 나은 태안군의회의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남은 1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취임 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현안이 있다면?

“수년간 대의원수 조정 등 구성원 간 이견으로 인해 오랫동안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던 허베이조합 태안군지부 운영 정상화에 대해 고심했습니다. 허베이조합 건의 경우 한 개 단체의 운영을 떠나 우리군 통합을 저해하고 분열을 야기 시켜왔던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피해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파행운영만을 계속해왔던 조합 측에 수차례 정상운영을 촉구하였으며 지난 연말에는 군의회 의장으로서 개선여지가 없을 경우 조합 설립 인가취소를 요구할 것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태안군수께서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 운영 정상화 필요성에 동조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2월, 대의원 등 임원진 선출소식에 이어 최근 어장환경복원사업 추진과 장학생 선발까지 운영 정상화와 관련된 기분 좋은 소식들이 들리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크고 작은 문제가 산적해 있었던 만큼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표명와 군민신뢰 회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하려 합니다. 첫째, 조합 자문위원으로서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만 매년 결산 보고서를 공개해야 합니다. 이는 군민 신뢰회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둘째, 사업발굴에 있어서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선정 시 피해가 많은 지역을 우선 고려하는 등 지역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정결과는 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사업이 선정된 이후에도 태안군과 협업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발주, 집행, 감독, 준공까지 태안군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민들을 위한 기금 관리라는 당초 조합 설립의 목적을 잊지 말고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사업추진과 군민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지역현안이 있다면?

“최근 지역 내 이슈화되고 있는 태안해상풍력발전과 관련해 짤막하게 언급하겠습니다. 태안해상풍력 조성은 태안화력발전 6기의 폐쇄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집행기관의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취지에는 익히 공감하지만 해당 조성지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지역어업인들에게 일방적 피해를 감수해줄 것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태안화력발전 사례에서 본 것처럼 더 이상 공익을 위해서 태안군민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요구해서는 아니 됩니다. 집행기관에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어민들에게 납득할만한 보상방안을 제안해야 할 것입니다. 이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민들 역시 무조건적인 반대 표명보다는 집행기관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안군의회는 이와 관련해 양측 중재에 적극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한 합리적 대안제시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8대 의회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앞으로 남은 1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진단하여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례회, 임시회의 집중도를 높이고 태안군정에 대한 감시, 견제, 대안 제시에 충실하겠습니다. 이해가 상충되거나 분쟁 소지가 있는 지역현안들에 대해서는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수시로 진행하여 군민의 입장에서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고민 후 추진되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인, 소상공인,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정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해서는 군내 백신보유현황, 접종자 이상반응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함께 공조해나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금년 한 해가 태안군 발전과 태안군민의 행복을 위한 1년이 될 수 있도록 의회구성원 모두가 진력하겠습니다.”

- 군민여러분과 코리아플러스 독자에게 마지막 인사말씀.

“먼저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태안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과 코리아플러스 독자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우리 태안군민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 속 불편과 어려움을 묵묵히 감내하시고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최근 4차 유행이 본격화되었음에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우리군 백신접종률과 인접 시군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확진자 수치를 보게 되면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조금만 더 견뎌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안군의회는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소신과 원칙으로 민의에 충실할 것이며 군민께서 맡겨 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느 덧 절반 남짓 남은 금년 한 해, 부디 군민 모두가 희망과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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