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코리아플러스] 김영대 기자 = 지역축제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년도 축제예산을 평가결과에 따라 조정하는 등 소규모 지역축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올해부터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원주시가 밝혔다.

원주시는 관광상품형 지역축제로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7개 축제에 대하여 원주시관광진흥자문위원회의 전문가 평가단을 통해 개발된 평가지표를 반영하여 현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각 축제별 비교평가를 통해 2017년 본예산에 반영될 축제지원 예산의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모든 축제에 대한 축제보조금이 매년 1천만 원씩 수년간 같은 규모로 편성 지원됨에 따라 축제의 차별성 확보가 어렵고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원주시는 전국의 축제평가 사례를 현실에 맞게 적용한 자체 평가기준을 마련해 지난 회촌달맞이축제부터 평가를 시작했으며, 적극지원축제(예산증액), 연속지원축제(예산증감 없음), 보완지원축제(예산감액) 등 크게 3분류로 축제를 구별한 후, 가칭 ‘원주시축제육성위원회’의 2차 평가를 거쳐 축제별로 차등 적용한 보조금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현 관광진흥조례를 개정하거나 축제육성과 평가를 위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는 등 후속장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각으로 여러 층의 관람객들이 즐기는 지역축제에 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차등 지원하는 것이 다소 무리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가능성 있는 축제는 발전시키고 답보상태에 있는 축제에 대한 개선점을 찾기 위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지난 2월초 원주시관광진흥자문위원 4인을 2016년 지역축제평가위원으로 비공개 위촉했다.

평가대상 축제는 회촌달맞이축제, 치악산산나물축제, 장미축제, 용수골꽃양귀비축제, 남한강물축제, 섬강축제, 장난감축제 등 7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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