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코리아플러스】이호석 기자 = 단양의 대표 명승지인 도담삼봉에 설치된 대형 액자 조형물과 활짝 핀 튤립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 액자 조형물은 자연석 위에 뒤가 뚫린 사각의 액자틀을 올려놓은 형태이며 관광객이 액자를 통해 도담삼봉을 바라볼 수 있어 마치 사진 작품 한 점을 감상하는 듯하다.

조형물의 설치 장소는 삼봉 정도전 동상 앞쪽으로 강 가운데 도담삼봉을 가장 근접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액자 조형물 외에도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해 아름다움의 절정을 뽐내고 있어 연인들과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으로, 색깔마다 조금씩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은 헛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튤립의 꽃말처럼 누군가는 보라색 튤립 앞에서 새끼손가락 걸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누군가는 정열의 빨간 튤립 앞에서 가슴에 담아둔 사랑을 용기 있게 고백하는 등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도담삼봉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국인 꼭 가봐야 할 대표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된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은 멀리 소백산 공제선을 배경으로 남한강 중심에 세 개의 봉우리로 우뚝 솟은 산수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양적인 매력으로 인하여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풍류명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곳이다.

최근 도담삼봉에는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액자틀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적인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연인과 도담삼봉을 찾은 채 모 씨는 “도담삼봉과 튤립 어우러진 액자 조형물은 봄철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젊은 연인들에게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도담삼봉 정적 풍경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자 포토존 사업을 구상했다”며 “우리 단양을 찾는 관광객이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추억으로 담아 갈수 있도록 포토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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