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홍윤애의 자기 희생을 담은 사랑 이야기

【제주=코리아플러스방송】김용태 기자 = 제주시는 도로명에 얽힌 제주의 역사와 가치를 더듬어보는 삼도1동 홍랑길을 무대로 개최하는 홍랑길에 퍼지는 생활문화콘서트를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홍랑길에서 진행된다.

홍랑길은 조선시대 의녀 홍윤애와 조정철 목사(1751~1831)의 사랑을 소재로 이름 지어진 삼도1동 소재 거리 이름(삼도1동 308-8 ~ 558-1번지 구간 약 500m)이다.

23일 개막식에는 7080 세대의 음악적 향수를 대표하는 그룹 해바라기의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이정선씨 출연과 아이러브우쿨(대표 현기정), 흙피리오카리나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특별공연으로 실버합창공연과 초등학생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홍랑길을 가득 채웠다.

이날 문화행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죽음으로 지켜낸 홍윤애와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그녀를 그리워하던 조선시대 조정철 목사의 신분의 벽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스토리텔링해, 사랑을 테마로 기획한 생활문화 콘서트이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홍랑길(옛 교육감관사)등에서 개최되는 콘서트에는 도내·외 음악·미술·문학인들이 참여해 옛 선인의 애틋했던 사랑의 이야기들로 홍랑길 일대를 사랑 가득한 만남의 거리로 꾸미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홍랑길에서 퍼지는 생활문화콘서트는 홍랑의 전설을 중심으로 사랑의 거리 이미지를 스토리텔링해 지역 주민의 참여하는 프로그램 및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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