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석 열흘 앞둔 5일 시청 로비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특별 판매 행사 개최

【전주=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주시는 5일 시청 로비에서 도내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별 기획 판매행사를 개최했다.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두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북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주관으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안정을 위해 총 1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전통 떡과 빵, 새송이버섯, 두부 등을 판매했으며, 육포와 웰빙소금, 양말, 조미김, 김자반, 버섯, 비누 등 특별기획 선물세트도 판매됐다.

시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서는 공사를 제외한 물품 및 용역 구매 총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토록 의무화돼있다.

이에,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부서별로 각종 관급자재, 종량제 봉투, 기타 사무용품 등의 구매를 적극 홍보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목표액의 172%를 달성하는 등 중증장애인 생산제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시는 구매실적이 부진한 부서에 대해서는 실적을 공개하고, 관내 공공기관 및 단체에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이용토록 협조를 구하는 등 판매 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직접 먹어보고 사용해보니 우수한 제품들이 정말 많은데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에게 소외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제품의 우수성이 널리 홍보되어 판로를 넓히고, 이로써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주시내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하는 장애인은 약 100여 명으로, 이들은 각 시설에서 두부와 복사용지, 쓰레기봉투, 행정봉투 등 여러 상품 제작 및 가공에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전북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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