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사상 기리는 자리 마련

【옥천=코리아플러스】육동명 기자 = 옥천향교(전교 박진하)가 18일 오전11시 옥천읍 소재 명가 웨딩홀에서 유림 전통문화인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로연 행사에는 청산면, 청성면을 제외한 군내 7개 읍면 지역 향교임원, 유도회원, 노인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옛 기로연 행사 재현을 위해 김영만 군수와 유재목 군 의회 의장, 류웅렬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내 기관 단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북을 세 번치며 시작된 옛 기로연 행사 재현은 참석한 기관단체장과 관내 원로 유림이 마주서며 상호간 인사, 작헌(술잔을 올림) 3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 연회가 열려 참석자들은 차려진 음식과 술을 돌리며 서로 만수무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진하 전교는 “바쁜 가운데도 참석해 주신 어르신 및 귀빈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며 “오늘 연희를 맘껏 즐기시고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禮曹)의 주관으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푼 잔치다.

지금의 경로잔치와 유사하며 오늘날에는 지역별로 향교 중심의 연례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청성 청산면 지역의 기로연은 오는 24일 청산농협에서 청산향교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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