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브라질은 지구촌에서 석면생산을 중단하라

[서울=코리아플러스] 이정윤 기자 =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Ban Asbestos Network Korea 환경보건시민센터, 석면추방부산공대위, 석면광산피해자위원회, 석면암중피종피해자위원회,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한국노총, 원진노동환경연구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1) 등은 21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길 43) 1차 국제석면추방캠페인 및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브라질은 지구촌에서 석면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이다.

3 참가자; 석면피해자, 의료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10여명
1)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2) 정지열, 석면폐환자, 전국석면광산피해대책위원장
3) 황동욱, 석면암 악성중피종 사망유족
4) 안종주, [침묵의 살인자, 석면] 저자,
5) 정상래, 민주노총부산지부, 석면추방부산공대위 위원장,
6)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등

4 프로그램;

1) 1차 국제석면추방캠페인 및 기자회견
① 일시;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오후2시
② 장소;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길 43)
③ 프로그램; 러시아의 석면생산 및 수출문제 중단요구 기자회견, 항의서한 전달
④ 세계 1위 석면생산국가 러시아, 러시아는 석면생산 중단하라 러시아는 죽음의 수출을 멈춰라,

2) 2차 국제석면추방캠페인 및 기자회견

① 일시;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오전11시30분
② 장소; 주한 중국대사관 앞 (서울 중구 명동2길 27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③ 프로그램; 중국의 석면생산규탄 기자회견, 항의서한 전달
④ 세계 2위 석면생산국가 중국, 중국는 석면생산 중단하라 중국는 죽음의 광물 석면사용을 중단하라

3) 3차 국제석면추방캠페인 및 기자회견

① 일시; 2017년 1월 4일 수요일 오전11시30분
② 장소; 주한 브라질대사관 앞 (서울 종로구 청와대길 73 인화랑)
③ 프로그램; 브라질의 석면생산 및 수출문제 규탄 기자회견, 항의서한 전달
④ 세계 3위 석면생산국가 브라질, 브라질은 석면생산 중단하라. 브라질은 죽음의 광물 석면사용을 중단하라.

4) 4차 국제석면추방캠페인 및 기자회견

① 일시;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오전11시30분
② 장소;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앞 (서울 용산구 장문로 53)
③ 프로그램; 카자흐스탄의 석면생산 및 수출문제 규탄 기자회견, 항의서한 전달
④ 세계 5위 석면생산국가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은 석면생산 중단하라. 카자흐스탄은 죽음의 광물 석면사용을 중단하라.

기/자/회/견/문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브라질은 지구촌에서 석면생산을 중단하라
죽음의 광물, 석면생산을 멈춰라
죽음의 광물, 석면수출을 멈춰라

STOP, DEATH Mining! STOP, ASBESTOS Mining!
STOP, DEATH Export! STOP, ASBESTOS Export!
Stop RUSSIA! Asbestos Mining!

2016년 12월15일 캐나다정부가 2018년까지 석면생산과 석면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석면생산을 많이하고 가장 많이 수출해온 국가였다. 캐나다는 1870년부터 2011년까지 140년동안 석면을 생산했다. 1947년까지 세계에서 석면생산이 가장 많았고 세계 공급량의 3분2을 차지했다.

<사진, 캐나다 퀘벡의 제퍼리석면광산,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폭이 2km, 깊이가 거의370m인 노천광이다. 광산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설치된 안내판은 광산의 깊이 표시를 324m인 에펠탑 그림과 함께 그려두었다. 2012년 8월 당시에는 에펠탑크기의 두배에 해당하는 650m 깊이에서 노천광이 아닌 closed mine형태로 석면을 캐내고 있었다. 그해 10월 퀘벡 총선에서 승리한 퀙벡당이 석면광산 재가동계획을 취소시켰다. 2012년 8월 30일 현지 촬영, 최예용>

1900년부터 2014년까지의 114년동안의 세계 석면생산량 기록을 보면, 총 생산량은 약 2억4백만톤이다. 이중 캐나다의 석면생산량은 6,240만톤으로 전체의 30.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두 나라가 합해서 41.3%로 2,3위를 차지한다.

세계 시민사회는 오랫동안 캐나다의 석면생산과 수출을 금지하도록 요구해왔다. 2010년 겨울 중피종환자 고 이정림선생을 비롯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홍콩, 인도 등 5개 아시아국가에서 7명의 대표단이 캐나다 몬트리올과 퀘벡, 오타와 등을 방문해 캐나다의 석면광산폐광 및 대아시아 석면수출중단을 요구하는 항의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아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 등 6개의 국제단체들은 2016년 12월15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캐나다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른 석면생산국가들도 석면생산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영문성명서 클릭)

<사진, 2011년 캐나다의 석면생산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대사관앞에서 열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의 캠페인>

한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석면수입이 크게 증가했는데, 그동안 한국이 사용한 200만톤 가량의 석면중 상당량이 캐나다산 수입석면이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17년동안의 석면수입은 모두 74만톤이었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59% 44만톤이 캐나다산 석면이었다. (참고로 2위는 27% 20만톤의 남아공산 석면이었다) 2011년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의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석면피해자는 2016년 11월말까지 모두 2,296명이다. 이중 절반이상이 캐나다산 석면에 의한 피해자인 셈이다.

<그림, 한국의 백석면 수입통계(1991년~2007년, 단위 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모든 종류의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고, 1억2천5백만명이 세계적으로 석면에 노출되고 있다. 또 직업성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석면때문이다. 매년 석면으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10만명이 넘는 최악의 산업재해물질이며 수천명의 시민들이 환경성 석면노출로 목숨을 잃고 있다. 국제석면추방사무국(IBAS)에 의하면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54개 국가에 이른다. 캐나다는 55번째 석면사용금지국가가 될 것이다.

아직도 세계는 석면을 200만톤이나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는 아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석면생산국가는 대규모 석면광산을 운영하는 4개 국가로 러시아, 중국, 브라질, 카자흐스탄 이다.

참고로, 2014년의 세계 석면생산량은 200만톤이고, 이중 절반이 넘는 55% 110만톤을 러시아가 생산하고, 20% 40만톤을 중국에서, 14% 28.4만톤을 브라질에서, 24만톤이 카자흐스탄에서 그리고 270톤이 인도에서 생산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한국노총, 석면추방부산공대위 등으로 이루어진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캐나다의 석면사용중단계획 발표를 계기로 지구촌에 죽음의 발암물질 석면을 수출하고 있는 4개 나라에 대해 석면생산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캠페인을 전개한다.

12월21일 러시아대사관앞에서의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카자흐스탄, 중국, 브라질 한국주재대사관을 찾아 캠페인을 전개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이 캠페인에는 석면피해자, 의학전문가, 환경운동가 등이 참가한다.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의 제안으로2017년 초부터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석면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2016년 12월20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Ban Asbestos Network Korea

공동대표: 백도명, 윤준하, 정지열, 정상래, 양길승 등 내용문의; 최예용 집행위원장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010-3458-7488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