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시아 문화심장터 TF팀 구성 및 세부사업별 추진계획 마련 등 후속대응 착수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올해 핵심정책으로 제시한 ‘전주 원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후속작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17개 부서 27개 팀이 참여하는 (가칭)아시아 문화심장터 TF팀을 구성하고, 격주에 한번 씩 추진사항을 점검키로 했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해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위대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전주시는 TF팀 운영을 통해 세부 단위사업별 쟁점발생 시에는 현안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부진사유와 쟁점사항들을 점검·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17개 부서에서 나뉘어 추진되는 29개 사업으로 구성된 만큼, 각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간 연계방안들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TF팀 구성과 각 부서별 세부사업 추진계획 수립, 마스터플랜 작성 등을 거쳐 오는 2월 중 김승수 시장과 국장급 간부공무원, 관련 사업 팀장 및 담당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문화심장터 TF팀 구성보고회’를 열고,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동·서학동 등 전주 원도심 100만평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시는 원도심 100만평을 역사도심 재창조 권역 55만평과 미래유산 관광벨트 45만평으로 나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주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기 위해, 우선 전주부성 및 주변지역에 대한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방향과 전략 및 실천과제, 권역별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원장색 마을 농촌관광거점 조성 △성매매 집결지(선미촌) 문화재생 등 원도심 권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생 사업들을 추진하고, 제2의 한옥마을을 만드는 미래유산 프로젝트 등도 본격화한다.

특히, 시는 이 100만평 안에는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적된 전주의 역사와 문화, 건축 등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곳이 향후 100년~200년 후 전주의 미래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보고 있다.

이는 원도심에는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풍남문 등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산과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 동학농민혁명 중심지 등 전주의 역사와 국립무형유산원과 남부시장, 천주교 성지 등 전주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러한 원도심을 100가지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하면, 전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효과가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관광경제로 이어져 미래 전주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과거 낙후됐던 곳으로 인식됐던 한옥마을이 현재 전주를 먹여 살리는 것처럼,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과 시민들의 오랜 삶의 흔적, 근현대 건축자산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콘텐츠를 재창조해,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을 그 어떤 산업보다 전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