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 돌람수레 어용허럴 환경관광부장관과 인천 희망의 숲 지속 추진방안 논의

[인천=코리아플러스] 김지환 기자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몽골출장 첫날인 5월 24일 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인천·몽골간의 교류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위한 숨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몽골 환경부장관 면담, 몽골 NOC와의 협약체결, 인천-울란바타르 자매결연 체결, 의료지원사업 현지 격려 등 그동안 인천시가 몽골과 함께 추진해 온 각종 사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그 결실을 확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기후 온난화 등 영향으로 몽골과 중국 내륙에 일어나는 사막화의 심각성에 대해 환담했다.

이 자리에선 유정복 시장은 “최근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황사 및 사막화는 범세계적 공동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과 인천지역 황사 피해 저감 일환의 민·관공동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요구되는 국제협력사업”임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조림 등 사막화 방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과 GCF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대몽골 교류가 유·무상원조를 위주로 한 협력관계였다면 앞으로는 양국, 양도시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다차원적인 파트너쉽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몽골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이 날 첫 일정으로 돌람수렝 어용허럴(D. Oyunkhorol) 환경관광부장관을 만나서도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몽골사막화·황사방지를 위한 ‘인천 희망의 숲’조성의 지속적인 추진과 교류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돌람수렝 어영허럴(D. Oyunkhorol)장관은 몽골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져 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활동을 해온 인천시민들에게 주는 감사패도 전달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전날인 23일 오송 주몽골한국대사를 만난 자에서도 올해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 1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앞으로 지속 가능한 인천형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손색없이 추진되도록 몽골정부와의 공적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작수렌(D. Zagdsuren) 몽골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몽골 레슬링 선수단의 인천초청 전지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는 올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비전2014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몽골 양궁, 복싱, 역도 종목에 인천 전지훈련 초청과 스포츠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몽골 레슬링 선수단은 오는 11월에 인천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오후에는 유정복 시장은 선도위 바트볼드(Sundui Batbold) 울란바타르 시장을 양 도시간의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기업 및 시민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적 관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과 몽골 울란바타르시는 2011년 10월 친선 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공동발전 도모와 대몽골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바양골 구청 건강병원을 방문하여,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이어 갔다.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치료를 위해 현지진료 중인 바양골 병원 관계자와 가천대 길병원 진료팀을 만나 현지 사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날 병원에는 그동안 인천에 초청되어 치료를 받은 19명의 몽골 심장병 환자가 내원해, 사후검진 차원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나눔 의료의 세계화에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가천대길병원 등 인천 관내병원과 2007년도부터 심장병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해왔고, 이러한 선진의료기술이 뒷받침된 인도적 지원은 인천시와 외국도시와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해외 나눔 의료사업을 통해 모범적인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병원과 후원기관 여러분과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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