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출범식을 열고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 기대

▲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이 합작한 울산알루미늄 주식회사가 13일 출범식을 갖고 울산시가 아시아 알루미늄 산업을 견인하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하고 있다.【사진제공 = 울산알루미늄(주)】
【울산=코리아플러스】강호열 기자 = 울산시는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이 합작한 ‘울산알루미늄 주식회사’가 울산을 본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은 노벨리스 울산공장에 고베제강이 3억 1,5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압연 알루미늄 시장에서 최대 규모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노벨리스와 일본 내 3대 철강회사이자 알루미늄 및 구리제품 공급사인 고베제강이 합작한 새로운 법인의 출범으로 울산이 아시아 알루미늄 산업을 견인하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합작투자는 중국에 편중된 울산알루미늄(주)의 제품 수출처를 일본시장으로 다변화 하는 한편, 연간 15만 톤의 안정적인 일본 내 판매처를 확보하고, 국내 고급차 시장의 경량화 수요 확대에 대비하여 국내 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있어 향후 열처리 공장 등의 추가 증설 투자도 기대된다.

또한, 울산시는 이번 합작투자로 3억 1,500만 달러의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와 함께 신설법인이 본사를 울산에 두고 사명도 ‘울산알루미늄(주)’ 명명하여 울산을 대표하는 외자 투자기업으로서의 홍보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북핵 위기 등 투자환경이 위축되는 가운데 나온 대규모 외국인 투자로, 외국투자가들이 여전히 울산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작년부터 합작법인설립 투자협상을 진행한 끝에 올해 4월 27일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의 법인 등기를 완료하고, 5월 10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 후, 지난 9월 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하고, 10월 1일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대표 제리퀵)의 창립 기념식은 10월 13일 10시 30분 오규택 경제부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내빈과, 사티쉬 파이 힌달코 사장,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 아키라 카네코 고베제강 알루미늄‧구리 사업부 대표,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 제리 퀵 울산알루미늄(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창립 기념식은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투자협력 MOU 체결,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은 합작법인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 미래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 중간에, 울산시와 노벨리스, 고베제강은 투자사의 전략적 투자와 울산시의 지원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사항을 규정한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했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 측은 합작법인의 신설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울산알루미늄 사업관련 투자확대 계획이 있을 경우 울산지역을 투자처로 적극 고려하며, 울산시는 성공투자를 위한 각종 인‧허가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투자 인센티브 지원에 적극 협력 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알루미늄(주)은 약 6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시장에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최근에는 쓰리 스탠드 열간 압연 설비(Three-stand Hot Finishing Mill)와 연속 균열로(Pusher Furnace) 및 소둔로 (Annealing Furnace)를 신설하는 등 주요 설비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오규택 경제부시장은 “선진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기업의 합작투자가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현실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경량화 신소재 산업은 그야말로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이며, 울산알루미늄의 위상과 가치는 크게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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