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코리아플러스】이무복 기자 =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1일 "충북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매순간 찾아내고 실천하며 하루를 한달처럼, 한달을 일 년처럼 농축된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라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다음은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63만 도민 여러분!

2018년 위대한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 가슴에 품은 소망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늘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하늘은 잔인했고, 삶은 여전히 팍팍했습니다.

하지만 가시밭길 같았던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스스로 일어서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셨고, 이를 통해 위대한 충북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셨습니다.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일구어 내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기치(旗幟)로 닻을 올린제10대 의회의 여정도 어느덧 3년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충청북도의회는 의정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우고 충북 자치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쉼없는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나날을 보냈고, 도민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며 삶의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성찰의 순간도 있었지만 이는 보다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도민들께서 주시는 질책과 조언은 의정이 한단계 진화해 가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10대 의회에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기대를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올 한해도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의 밝은 내일을 위해 온 열정을 쏟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무게감을 갖고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도민 여러분께 더 많은 성과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의회는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며 섬기는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지방자치의 양대 축인 의회와 집행부가 자칫 정쟁(政爭)의 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는 정파나 개인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도의회의 권능과 존재가치는 도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늘 가슴에 품으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주민의 손과 발이 되는 봉사자로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책임있는 견제와 감시로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건전한 비판은 도민들이 우리 의회에 맡겨주신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입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견제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게 견제하겠습니다.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과 미흡한 행정력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도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사업과 현안들에 도민의 뜻과 의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을 기하겠습니다.

지방분권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이 우리나라의 근본적 변화와 발전을 위한 선결요건이라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모아지면서 지방분권형 개헌이 시대적 과제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타 시도의회, 전국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등과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하여 우리가 바라는 지방분권을 이루어 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지방분권의 씨앗을 지방자치의 완성이라는 아름다운 꽃 으로 활짝 피우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 는데 선봉에 서겠습니다.

향후 제11대 의회가 성숙한 의회 문화의 기반 위에 출범할 수 있도록 견고한 징검다리를 놓겠습니다.

10대 의회가 걸어간 길은 다음 의회가 나아갈 길잡이이자, 나침반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출범할 제11대 의회가 안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충북도의회에 대화와 타협, 소통과 이해의 건강하고 합리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원칙을 준수하고 정도(正道)를 걸어 갈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후반기 의회 출범이후 우리 도의회는 소외되고 취약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보듬고 힘이 되어 드리는데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올 한해도 소외받는 이웃들이 없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꼼꼼히 챙기고 살필 것이며, 우리 사회의 차갑고 그늘진 곳에 있는 도민들의 삶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의 실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희 10대 의회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매순간 찾아내고 실천하며 하루를 한달처럼, 한달을 일 년처럼 농축된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듯, 의사당에 첫 발을 내딛던 초심으로 돌아가 저희 서른 명 의원 모두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빨리 뛰겠습니다.

10대 도의회가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희망일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묵은 해의 고단함은 다 비워 내시고 그 자리에 새해가 주는 꿈과 희망을 가득 채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우리 도의회가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충청북도의회 의장 김 양 희

다음은 지난 해 충북도의회 성과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기능 강화로 도민의 뜻을 적극 대변

지난해 7월 출범한 제10대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1년 6개월을 맞았다.

김양희 의장은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의정목표로 도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한편, 책임 있는 견제·감시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 온 것으로 1년 6개월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으로 지적장애인 강제노역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 방문하고, 이어 청주 네쌍둥이 부부 축하 방문, 도내 폭염피해 축산농가 현지 확인, AI 및 구제역 방역 현장 방문 등 늘 도민 곁에서 함께 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도의원들이 함께 동참한 무료배식봉사, 도내 공동생활가정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도서 기증을 전개하는 등 사랑나눔 봉사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왔다.

이렇듯, 김 의장은 충북도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굳게 실천하며,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도내 생활현장을 살뜰히 살펴 왔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도의회는 정례회 3회, 임시회 9회를 포함해 총 12회 204일의 회기를 내실 있게 운영하며, 지역 균형발전 및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조례안 194건, 건의‧결의문 19건 등 총 347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는 동 기간 9대 의회에서 처리한 212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로 제10대 후반기 의정활동의 목표와 방향을 어디에 두고 실천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기간에 처리한 안건 중 ‘충청북도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안‘, ’충청북도 미세먼지 경보에 관한 조례안’, ‘충청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에 관한 조례안’ 등 사회적 취약 계층 지원 등과 직결된 의원발의 조례도 112건에 달할 정도로 입법 활동과 입법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 7월 사상 최대의 피해를 몰고 온 수해 시에는 재난 관련 자치법규의 일제 정비 등 근본적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 ‘자연재난 피해 지원 조례안’,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지원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도민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토대 구축에도 노력했다.

또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촉구 건의안’ 및 ‘항공정비산업점검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충북 미래성장과 도민 생활에 밀접한 현안 해결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강력한 도민의 뜻과 의지를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특히, KTX 세종역 신설 논의와 관련해서는 여·야 구분없는 초당적 협력과 충남도의회와의 공조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정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킴으로써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얻어 내며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지역 현안과 사회적 이슈를 심층 분석한 대집행부질문 55건, 5분 자유발언 70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고충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도정이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활발히 했다.

도정과 교육시책 전반에 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성과 중심의 감사를 통해 작년과 올해 시정요구 179건, 건의사항 462건 등 총 641건을 제기하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적 환류를 통해 지역 성장·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는 행정사무감사의 환경 조성에도 애썼다.

예산안 심사에서도 예산의 적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예산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조정하여 열악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으며, 2018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전국 광역도의회 최초로 도민과 함께하는 예산안분석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예산안 심사 시에 적극 반영하는 등 도민 중심의 예산 편성에 신선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토론회’, ‘청주에어로폴리스 및 MRO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충청북도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진단과 정책대안의 모색, 취약계층 보호에 대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줄곧 노력해 왔다.

특히, 도민들에게 큰 걱정과 우려를 안겨줬던 MRO사업에 대해서는 유치 실패라는 패착의 과정을 빠짐없이 점검해 공론화하고, 집행부에 유사한 사례의 재발방지 및 향후 후유증의 최소화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집행부의 책임지는 모습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모든 정책의 집행과 평가에 있어 최종 결정권이 도민에게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등 도민의 뜻을 받들고자 절치부심했다.

동 기간 본회의에 이어 상임위원회까지 HD디지털 인터넷방송을 확대함으로써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안 표결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 및 책임성도 제고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의정모니터 지원 및 ‘행정사무감사 도민 제보의 방’ 운영 등 도민 참여 확대와 도민 제안 활성화에도 활발히 노력해왔다.
또한, 제2충북학사 건립부지 현지 확인 및 사드 문제로 어려움에 놓인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와 노선 다변화를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을 발로 뛰며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의회’를 실천함은 물론, 의정학술연구도 11건을 실시하는 등 ‘정책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의회’ 기반 조성에도 애썼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연해주 의회와 교류협력을 체결하여 과거 중국에 상당 부분 편중되어 왔던 국제교류의 다변화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한편, 향후 양 지역의 미래지향적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기반을 공고히 마련했다.

이처럼, 제10대 후반기 출범 후 1년 6개월 동안 김양희 의장은 정책 중심의 의회 운영을 통해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 구현은 물론, 각종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고자 노력해 왔다.

이 밖에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했던 김 의장은 실질적 지방분권 및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개헌 추진,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 등 지방자치의 성숙·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 해결에 타 시·도의회 의장들과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김 의장은 “그동안 힘든 성찰의 순간들도 있었지만 도민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 앞에 늘 겸손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응어리진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보듬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안으로는 여·야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더욱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밖으로는 도민행복과 충북발전을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온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10대 충북도의회가 도민들 곁에서 늘 함께하며 새로운 오늘과 밝은 내일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질타, 성원을 지속적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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