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헬기 34대, 진화인력 1700명 동원...진화에 총력

【삼척=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산림청은 11일 발생한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상황에 대해 금일 오후 6시 기준 노곡면 산불은 진화율 95%이며, 도계읍 산불은 진화율 60%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4시 14분경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지상진화대가 방화선을 구축하고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진화작업으로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산불거리가 4km에 달해 다수의 진화헬기와 인력을 투입하였음에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12일 오후 6시 노곡면 산불이 진화율 95% 이상으로 빠르게 진척되면서 야간산불 체제에 돌입해 조속히 주불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도계읍 산불은 오후 들어 강해진 바람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진화율 60%에 머물고 있다.

산림청은 진화자원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주불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대책본부에서는 야간산불 진화계획을 수립하고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주축으로 진화구역을 분담하여 밤샘 진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삼척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산불을 조속히 진화하기 위해 진화헬기 34대를 투입하고 특수진화대 등 지상진화인력 1700여 명을 동원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산불진화대원 부상 1명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저녁 도계읍 산불이 인근 주택으로 확산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 등 주민 49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유관기관과 공조해 주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날씨가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해 반드시 주의할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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