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119구조장비 시연회에서 보유율 100% 노후율 0% 목표 밝혀

【밀양=코리아플러스】배상윤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119구조장비 보유율 100% 노후율 0% 목표로 지역별 유형에 맞는 119구급시스템 갖추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13일 열린 119구조장비 시연회에서 “올해 도비 및 소방안전교부세 예산을 투입해 구조장비 보유율을 100%까지 증가시키고, 노후율을 0%까지 낮출 계획"이라며, "선진 장비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로 신속한 재난현장 대응을 통해 도민에게 더 높은 119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연회는 올해 구조장비 보강에 따른 소방안전교부세의 목적과 용도에 맞춰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성과 활용도가 높은 구조장비를 구매, 각 소방서별 배치·운영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날 34개의 구조장비 업체가 참여하여 대형유압엔진펌프 등 65종을 대상으로 100여명의 구조대원이 직접 장비를 시연해보고 참가업체와의 장비 장·단점 및 구조현장 활용 의견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4분에 1명꼴 총 13만 번의 119구급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19구급대는 2017년 하루 평균 350번 출동해 223명을 병원으로 긴급이송 했다. 1년으로 치면 총 출동 13만 건에 환자는 8만 명에 달한다.

2016년과 비교해 1천여 명의 환자를 더 이송하였으며, 5년 전 2013년과 비교해서는 1만 명에 가까운 응급환자 이송이 증가했다.

이송환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진주시가 9980명(인구 347,062명 대비 2.9%)으로 가장 많았고, 의령군이 1325명(인구 27,735명 대비 4.8%)으로 가장 낮았다.

계절별로는 여름철(7~9월)이 22,596명(28%)으로 겨울철(12~2월) 17,977명(21%) 보다 4,619명 많았다. 이는 여름철 유명한 계곡, 해수욕장 등이 많은 우리 도의 특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장소별로는 가정 41,105명(54.1%)로 압도적이며, 다음으로 도로, 주택가, 공공장소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2,408명(64%)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령화에 따른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2017년 구급활동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는 지역별 유형에 맞는 119구급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급활동에 맞춰 앞으로는 119구급서비스의 품질을 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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