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에서 산불 10여건 발생, 삼척 산불은 완전진화

【대전=코리아플러스】장형태 기자 = 산림청은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전국에서 1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발생한 산불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경남북, 부산, 인천 등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3건(거제, 양산, 함양), 인천 2건(강화, 서구), 울산(울주), 부산(남구), 경북(안동), 충남(공주), 전남(화순) 각 1건 등 총 1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특보(15일 11시발표)는 강원 동해안(건조경보), 울산, 부산, 대구, 인천, 서울, 경남, 경북, 충북, 강원, 경기(이하 건조주의보) 등 이다.

금일 산불로 인한 피해는 인명, 건물피해는 없고 산림 약 1ha로 크지 않으며, 원인은 성묘객 실화, 쓰레기 소각, 입산자 실화 등이다.

설 명절기간 하루 발생한 10건의 산불은 2002년 9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11일에 발생한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은 오늘 진화헬기 17대와 진화인력 1,200여명 등이 잔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오후 5시 30분부로 잔불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삼척은 노곡면과 도계읍 두곳에서 동시에 야간산불로 진행되고, 헬기 담수지가 멀고, 추운날씨와 강풍, 그리고 지형이 험준해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으며, 완전진화까지는 4박5일이 소요됐다.

산림청 특수진화대, 지자체 진화인력, 소방, 군 장병 등 일평균 1천여명이 삼척 두지역의 산불현장에 분산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불진화대원 13명이 부상(중상 1, 경상 12)을 입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삼척 산불에 대해 산림청,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해 진화를 완료하였다”고 말했으며, “설 명절기간 전국이 매우 건조해 성묘객과 입산자에 의한 실화, 영농철을 앞두고 소각활동 등으로 산불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불예방에 온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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