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코리아플러스】배상윤 기자 = 경남 통영시는 22일 이순신공원 내 통영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앞에서 1974년 통영앞바다에서 해군 YTL수송정 침몰사고로 순직한 해군과 해경 159명의 넋을 위로하는 제44주년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통영해군전우회(회장 장종철) 주관으로 열린 합동위령제에는 유족과 해군 159기 동기회 유복식회장, 제1군사교육단 노병우 생도대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백학선 경비과장, 통영해양경찰서 동철준 기획운영과장, 통영 충렬사 박덕진 이사장, 해양경찰 전우회 양영수회장, 해병대 통영전우회 정용원회장, 이동규 부시장, 김윤근도의원, 배윤주, 김만옥, 김미옥, 김이순 시의원, 통영시해군전우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는 해군 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참석자들의 분향에 이어 통영시 이동규부시장, 해군교육사령부 노병우 생도대장, 159기 동기생 유복식 회장 추념사와 시인 김동수의 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YTL수송정은 1974년 2월22일 해군 159기 및 해병 11기 훈련병들이 이순신장군의 위패를 모신 통영 충렬사를 참배하고 모함으로 돌아가던 중 장좌섬 앞 군함바위 부근에서 갑작스런 돌풍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해군과 해경장병 316명 가운데 159명(해군 103명, 해경 50명, 실무 장병 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통영시와 해군본부는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2007년 이순신공원 안에 위령탑을 설치했으며, 매년 통영해군전우회와 함께 합동위령제를 봉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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