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코리아플러스】엄재철 기자 봄바람 살랑이던 지난 13일 오후 부산 서면. 무심한 듯 거리를 오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됐다. 하늘색 조끼를 맞춰 입고 피켓을 든 이들이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창원방문의 해 전문서포터즈 홍보단이었다.

창원방문의 해 추진단과 전문서포터즈로 꾸려진 홍보단은 앞으로 약 열흘간 4회에 걸쳐 창원 인근의 대도시에서 게릴라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 서면과 남포동을 시작으로 해운대, 광안리,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진주 경상대와 평거동 등이다. 예상치 못한 깜짝 등장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맞아 목적지를 고민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창원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홍보단은 용지호수 무빙보트,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2층 시티투어 버스, 짚트랙 등 창원의 대표 체험관광지를 대형 피켓에 담아 소개하고 홍보 리플릿과 기념품을 나눠주며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시속 80km의 아찔한 공중비행 체험시설인 짚트랙을 알리며 7월 20일까지 실시하는 사전 예약 할인 이벤트를 함께 안내해 관심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홍보단의 설명을 들은 한 시민은 “창원을 다시 보게 됐다”며 “짚트랙과 같은 새로운 체험 레저 시설은 아주 짜릿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보활동을 펼친 전문서포터즈는 창원관광 홍보 자원봉사자들로, 홍보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원 관광에 대한 정보를 온‧오프라인으로 알리고, 대형 행사 및 축제장을 방문해 외국어 통역을 한다. 이번 게릴라 홍보는 스마트폰 SNS인 ‘창원방문의 해 전문서포터즈단’ 밴드를 통해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2018 창원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창원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며 “치열한 관광 경쟁의 시대에 관광객이 찾아오길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관광객을 찾아가고 마중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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