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코리아플러스】엄재철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15일 오전 하동군 진교면에서 벼 직파재배 확대를 위한 도 단위 기술연시회를 개최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연시회에는 경남도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 및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직파기술 핵심기술교육과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 3고 실천’ 다짐을 실시했다.

3저 3고란 농가 개인 또는 관련 농업인단체들이 주도할 수 있는 민간자율 운동으로 ‘3저’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 질소비료 줄이기, 생산비 줄이기이며, ‘3고’는 밥맛 좋은 품종 재배하기, 완전미 비율 및 쌀 소비 높이기를 말한다.

이어 실제 포장에서 헬기로 벼를 파종하는 항공 산파와 볍씨를 본 논에 파종하는 무논점파 등의 직파 시연을 실시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뿌려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 작업이 가능해 농업인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농업인이 선호하는 기술인 벼 무논점파는 초기에 어린 묘와 잡초방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표준농법이 개발되었으며, 지역별 파종시기를 조정하면 논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잡초성벼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재배관리가 효율적이다.

또 제초제 방제효과가 좋은 농업용 무인 보트와 드론 등 무인 항공기를 활용한 농작업 시연과 농기계, 농자재 등의 전시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벼 직파재배에 대한 기술 확산에 주력할 것이며, 경남 쌀 산업이 직파기술을 통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직파재배 면적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6%인 4079㏊에 직파재배 했으며, 올해는 4300ha를 목표로 농협 경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기술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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