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코리아플러스】 이해선 기자 = 부처님오신날 거제 10대명산 중에 하나인 앵산에 위치한 광천사를 찾았다.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바뀐 첫해(불기2562년)에 거제도에 많은 절들이 있지만 한적한 숲속 깊숙히 자리잡은 광천사를 찾았다.

경남 거제시 하청면 유계리에 위치한 이곳은 예로부터 산모양이 “꾀꼬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앵산이라 칭한다고 한다.

앞쪽은 유계리의 들녘을 바라보고 뒤쪽으로 올라가면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 쌓여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고현항쪽 바닷가는 한폭의 그림같다.

아침 일찍부터 이곳 광천사를 찾는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오고 있었다.

걸어 오르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 절로 통하는 길이 좁은 산길이다 보니 차량을 통제하는 사람, 공양을 준비하는 사람 부처님께 절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배려하면서 질서정연한 모습들이 흡사 부처님의 뜻을 따라 행해지는 것 같다.

점심공양은 산채비빔밥과 멍게가 들어간 탕국이 나왔다.

사찰 음식이라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단백한 맛이 좋다.

바쁜 현대인들이 오늘 같은 특별한 날에는 자기성찰과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면서 가까운 절을 찾아 느끼는 것도 또 다른 삶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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