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남과 비교할 때 인구 많지만, 국비 등 예산 규모 5726억원 적어

【예산=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충남도의 국비 등 예산규모가 전남도에 뒤지는 것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이에 안면도 종합개발 사업을 국책 사업과 경제 자유구역 재추진 검토를 충남도의회가 집행부에 주문했다.

충남도의회 이기철 의원(아산1)이 충남도의 국비 확보와 국책 사업 유치 등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3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구 비례에 맞는 국비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내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는 천안과 아산 등 2곳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전라남도의 경우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는 단 한 곳도 없고, 목포시 만 23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전남에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다양한 엑스포와 박람회 등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전남은 국책사업으로 여수 세계해양엑스포와 순천만 세계정원 박람회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기준 190만4000명의 인구인 전남의 예산은 기금 포함 6조 8774억인 반면, 충남은 6조3048억원에 불과하다”며 “인구가 20만명이 더 많지만, 예산은 5726억원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은 농림해양수산 부문에 대한 예산 배정도 17.1%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우리 충남도는 14.4%에 불과, 전임 지사님의 농촌 분야에 대한 열정을 의심케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충남도 공직자와 새로 부임하시는 도지사는 장기 미제로 남아 있는 안면도 종합개발 사업을 국책 사업 등을 통해서라도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 자유구역 재추진 역시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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