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1일, 현장설명회 개최

[연천=코리아프러스] 이윤숙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허가하고, 토지주택박물관(관장 이봉수)에서 발굴조사 중인 연천 호로고루 4차 발굴조사에서 고구려의 대형 집수시설과 목제구조물이 발견됐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3리 일원에 있는 연천 호로고루 유적은 지난 5월부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토지주택박물관 조사에 의하면, 발굴조사 결과 고구려 집수시설과 목제구조물이 발견됐고, 내부에서는 기존의 고구려 기와와 제작기법을 달리하는 경질(硬質)기와가 출토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호로고루 동벽의 체성벽(體城壁) 내벽에 수직 기둥 홈이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형태는 고구려성인 평양 대성산성과 연천 당포성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고구려 성벽의 축성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려 시대 건물지 7동이 확인됐으며, 일부 건물지에서 어골복합문(魚骨複合紋)기와가 지붕에 올려졌던 상태로 출토되어 고려기와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 하부에서는 통일신라 기와 와적층과 고구려 수혈 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