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불볕

【대전=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9월을 열면서 세상을 보는 창】

그 불볕 뜨겁던 여름
8월
올 여름 대단했지요
모든 기능 사람의 생각 까지도
꽉 붙들어 놓아주지 않았던
어쩌면 겨울과도 조금 닮은점이
있는듯 싶기도합니다

그동안 잠재하던 모든 생각들이
아우성 치며
고였던 물이
다시 흐르듯
이런 저런 상념이 생솟고

부추꽃 상사화 앞세워
9월은
선물처럼
다가 와
참았던 울분
태풍을 앞세우고
폭우로 소제한뒤
그렇게 님은 왔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온갖 형상 뭉게구름
바람님께 몸을 맞기운째
유유히 흐르는
저 거대한 자연 속으로
풍덩 빠져도봅니다

그동안 못보았던 옛 사람
그리고 이미 유명을 달리한 지인님들
울컥 눈물이 솟고
믿어지지 않아 아니라 했지만
이렇게 왔다 가고
어쩌면 저 구름과도 닮은
산다는 의미가 아닐까를

문득 만약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한 날이 온다면
나를 위해 눈물 한방울 흘려 줄 사람이 있을지
그런 생각이 떠 오르기도하니
자연의 현상이 아닐지
사람의 마음까지 송두리째
흔들어 대는
9월 이라는 님!

열매를 튼실히 살찌우고
과실에 단물을 넣어주기 위한
심한 일교차
9월 님께서 하는 역활은
이토록 대단한 것을
도통 모르고살았습니다
자연이 스승이자 주인인 것을
이제야 보게됩니다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눈이 부시게 푸른 바탕 에
뭉게구름 모양을 바꿔
이런 형태 저런 흉내를
자유 자재로 연출해내는
바람의 힘은 또 어떻고

9월 아름다운 계절을
누가 외면 할까요
곱고 고운 자연을 닮아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후회 없는 9월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보고싶습니다
산다는 것은
차 한잔의 순간 이기에
선물 처럼 와준
고귀한 하루 또 하루
그져 감사할 뿐이지요

환상적인 반전이 다가온다면
가슴 열어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 합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시작해 보시면
어떨지요
그리 오랜 시간을 기약 하지
마세요
마치 오늘 하루만 나에게 주워진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유없는것 하나없고
사랑 아닌것 하나없는
9월
그대가 너무 좋아요
살랑 불어 주는
곱디 고운 바람결
이 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바로 9월이주는 선물
받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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