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은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집으로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의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말에도 귀소 본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고 말한다.
조규대 의장은 “내가 뱉은 말 한마디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생각을 하니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면서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고 하니 말의 품격을 읽으시고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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