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안 마당은 1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30개 팀의 발표와 동아리 공연으로 이뤄됐다. 특히 학생자치활동, 지자체 교육 프로그램의 청소년 참여, 학생노동·인권, 수업 개선, 학생복지 등 교육정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안들이 발표됐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제안한 분야는 ‘수업개선’과 ‘학생복지’였다.
학생들은 각 분야 별로 호기심과 관찰을 통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다른 친구들이 제안한 교육정책에 대해 현장심사를 하는 등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여수정보과학고 학생동아리팀의 노래와 학교밖 청소년팀의 댄스 공연은 시종일관 진지한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제안마당 최종 심사 결과, 여수여고 김지영 학생 외 4명이 제안한 ‘전남 교육방송의 나아갈 방향 제시’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전남 교육방송은 희망교사와 학생들이 1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공유하자는 제안이다.
이어 혁신상은 순천고 이승재 학생팀 외 8개팀이 선정됐고 창의상은 목포덕인고 강지성 학생팀 외 19개팀이 각각 받았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임원택 소장은 심사평을 통해 “제안된 정책마다 학생들의 관심과 고민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최우수상 자격이 있다.”면서 “향후 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들을 진지하게 검토해 교육현장에서 소중하게 존중받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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