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분원자기의 생산과 유통’ 주제로

[광주=코리아프러스] 이윤숙 기자 = 한국도자재단은 9일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에서 ‘경기도자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해마다 도자 관련 발굴 성과를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종합하는 정기 학술세미나로 올해로 9회째이다.

이번 경기도자학술세미나는 ‘분원자기(分院白磁)의 생산과 유통’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도 광주에 있었던 조선관요(官窯)의 분원(分院)에서 생산한 임금이 쓰던 어기(御器)와 관용자기의 발굴 성과, 이를 통해 본 조선시대 생활양상이 발표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과 경기지역 가마터와 건물터 등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분원백자 생산과 소비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김봉준 연구원은 15~16세기 분원 백자의 생산양상과 특징을, 서울역사박물관 신영문 학예사는 종묘(宗廟) 주변에 대한 조사 결과와 조선백자의 특징을, 한울문화재연구원의 박정민 연구원은 15세기~19세기 백자의 변화양상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충북대학교 이종민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진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서정걸 관장은 “각 연구기관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한 분원 백자를 일반시민과 연구자, 도예인들에게 새롭게 소개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조선시대 왕실에 필요로 하는 백자를 전담해서 생산하던 분원의 백자 생산 및 소비양상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의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자박물관 홈페이지(www.ggcm.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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