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내항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하수도시설 고도화 추진

[포항시 남구=코리아플러스] 권기원 기자 =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과 동빈내항 일원의 해양오염과 우수토실 하류지역의 악취 저감을 위해 하수관로 고도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20억 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추진 중인 하수관로 고도화사업은 현재 불명오수를 근본적으로 차집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의 건물에서 배출되는 배수설비 조사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은 하수관로 말단부에 우수토실을 설치하여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하수 악취를 차단하는 오수분리대를 개발하여 도심 하천과 영일만오염을 방지함으로써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

우수토실은 우수와 오수관로가 같이 사용되는 합류식지역에서 비가오지 않을 경우 오수만을 차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로 공공수역의 수질 및 악취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2004년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하수관로 정비사업으로 하천 및 연안 수질이 맑아졌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오수 분리 사업이 완료된 지역의 경우 정화조물은 하수처리장으로 100% 차집되지만 생활 오수는 완전히 차집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일반적으로 노후 건물의 내부에 매립된 배관을 통해 배출되는 세탁 및 세면장 등의 생활 오수와 불명수 유입으로 인한 오수차집의 효율 을 저해하는 원인 등을 찾아내 오수차집률을 100%로 높이기 위한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은 도시재생, 그린웨이 사업차원에서 생태하천의 맑은물 가꾸기를 위한 중점관리 사업이다”며 “포항시의 다년간의 하수관로 및 하수시설물 개선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일만, 도심하천, 영일대해수욕장, 동빈내항 일원의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여 깨끗한 포항을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